잊혀진 사람인줄 알았는데
올해가 가기전에 식사라도 하자며
날 기억해준 오랜지기들
어쩌면
잊고 살았던것은 내가 아닌지
새삼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뿌옇게 찌든 미세먼지 가르며
삼십년도 훨씬 넘은 추억의 벗들을
만나러 가는길
밤 늦게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이야기는 끝이 없고
주절주절 과거로의 여행은
우리들을 행복한 시간으로 끌어주었다.
다들 희끗희끗 나이가 들어가니
옛 사람이 그립고
옛 얘기가 그립노라고
자주 만나자고 약속하며 헤어지는길
다잡은 오랜벗들의 손길은 참 따뜻했다.
오늘이 지나고나면
또 언제 만나질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들지내자고
덕담을 주고받던 어제가
또 추억속으로 묻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