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도 입이 짧은 올케언니
항암 후유증이 유난히 심한 편이라서
병원에 입 퇴원을 반복하는데
언니의 퇴원소식에
친정으로 달려가 마주한 언니의 모습은
예전 우리 언니가 아니었다.
바짝 야윈 모습에 삭발한 머리카락
반가움에 안타까움에
서로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다.
어린아이처럼
엄마 품에 안겨 펑펑 우는 우리 언니
며느리는
자기 때문에 엄마가 고생한다고 울고
엄마는
바짝 야윈 며느리 모습이 안쓰러워 울고
길가에 흐드러진 목련이
오늘따라 왜 그리도 슬퍼 보이는지
언니
치료 잘 받고 잘 이겨내서
내년봄엔 우리 가족 꼭 꽃놀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