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런두런

한 때더라.

by 소리 샘 2023. 7. 14.

 

올해 초에 퇴직했지만 이런저런 일들로

항상 바쁘게 지내던 친정동생이

 

친정엄마 모시고 연밭 한 바퀴 돌면서

점심 먹고 날궂이나 하자는 연락을 받고

카메라를 챙길까 말까 망설여진다.

 

장맛비가 내리는 탓도 있지만

카메라를 메고 다닐 엄두가 나질 않아서

그냥 바람이나 쐬고 오려고 출발

 

우중 연밭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여름이면 수도 없이 찾았던 출사지였다.

 

사진첩만 뒤적거리며

몇 해의 여름을 보내고 나니

관심도 흥미도 잃어버린 지 오래인 것 같다.

 

간간히 스치는 진사님들의 열정에서

지난날 내 모습을 떠올리며 빙그레 웃는다.

 

 

 

 

 

 

'두런두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쎄요.  (0) 2023.07.26
  (0) 2023.07.16
오지랖  (0) 2023.07.03
낄끼빠빠  (0) 2023.06.26
잠시 쉽니다.  (0) 202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