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런두런

느리게 사는 법을 배운다.

by 소리 샘 2023. 12. 11.

 

우리 집 아래층에 사는 사촌여동생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처음엔 어울리기 어려웠지만

피붙이라는 끌림 때문에

이해하며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약속시간 칼 같은 내 성격과는 반대로

약속 때마다 항상 늦는 사촌동생을

어르고 달래고 타일러도 보다가

지금은 포기하고 매번 기다려준다.

 

너무 부지런해 탈인 나와

너무 느려 탈인 사촌동생

 

완벽주의자인 나를 동생은 이해 못 할 테고

매사가 느린  동생을 나 역시 이해할 수 없지만

 

동생에게 저장강박과 선택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무조건 이해하려고 무진장 애쓰는 중이다.

 

" 언니

나도 언니처럼 살고 싶은데 맘처럼 되지 않아."

 

오십이 넘게 그리 살아왔는데

고치려 애쓰는 순간 동생에겐 스트레스

다만 주변사람들이 답답할 뿐이지.

 

그러거나 말거나 늘 그러려니

급할것도 서두를 것도 없는 동생성격을

나와 다르다하여 틀린 것은 아님을 인정하고나니

서로 편한 관계가 되어가는것같다. 

 

 

 

 

 

 

 

 

 

 

'두런두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한 오늘 하루  (0) 2023.12.13
친구야 다시 한번 더 버텨보자.  (0) 2023.12.12
아들아 고마워.  (3) 2023.12.10
넋두리  (0) 2023.12.07
첫눈 내린 날에  (0) 202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