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집 아래층에 사는 사촌여동생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처음엔 어울리기 어려웠지만
피붙이라는 끌림 때문에
이해하며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약속시간 칼 같은 내 성격과는 반대로
약속 때마다 항상 늦는 사촌동생을
어르고 달래고 타일러도 보다가
지금은 포기하고 매번 기다려준다.
너무 부지런해 탈인 나와
너무 느려 탈인 사촌동생
완벽주의자인 나를 동생은 이해 못 할 테고
매사가 느린 동생을 나 역시 이해할 수 없지만
동생에게 저장강박과 선택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무조건 이해하려고 무진장 애쓰는 중이다.
" 언니
나도 언니처럼 살고 싶은데 맘처럼 되지 않아."
오십이 넘게 그리 살아왔는데
고치려 애쓰는 순간 동생에겐 스트레스
다만 주변사람들이 답답할 뿐이지.
그러거나 말거나 늘 그러려니
급할것도 서두를 것도 없는 동생성격을
나와 다르다하여 틀린 것은 아님을 인정하고나니
서로 편한 관계가 되어가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