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께서 수확해 주신
잘 익어 속이 노란 호박을
입맛 없다는 울엄니
맛나게 드시려나 싶어
팥 흐드러지게 삶아 넣고
호박죽 만들어
가끔씩 데워 드시라고
냉장고에 넣어 놓고 왔는데
냉장고 속 한 귀퉁이에서
시큼하게 상해버린 호박죽
데워먹기 귀찮아서
꺼내보지도 않았다는 울엄니
허리보호대에 의지한 채
끙끙거리며 만들었는데
며느리 정성 생각해서
맛이라도 좀 보시지.
이럴 땐 정말 다 싫다.

지인께서 수확해 주신
잘 익어 속이 노란 호박을
입맛 없다는 울엄니
맛나게 드시려나 싶어
팥 흐드러지게 삶아 넣고
호박죽 만들어
가끔씩 데워 드시라고
냉장고에 넣어 놓고 왔는데
냉장고 속 한 귀퉁이에서
시큼하게 상해버린 호박죽
데워먹기 귀찮아서
꺼내보지도 않았다는 울엄니
허리보호대에 의지한 채
끙끙거리며 만들었는데
며느리 정성 생각해서
맛이라도 좀 보시지.
이럴 땐 정말 다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