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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두런두런

by 소리 샘 2025. 9. 24.

 

풋고추라도 따 먹어볼 요량으로

몇 포기 심어놓은 고추모종

 

별다른 관리 없이도

하나 둘 열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붉어지는 고추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해

일주일에 한 번씩 따다가

마르기 좋게 잘라 베란다에 펼쳐놓으니

 

내년 여름 내내

열무김치에 갈아 넣을 만큼은 충분할 듯

 

어르신들이

가을볕이 너무 아깝다고

이것저것 꺼내어 볕을 쪼이시더니

그 말씀이 참 옳았다

 

돈 주고라도 붙잡아놓고 싶은 

아깝고 고마운 가을 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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