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하다고 느껴질 만큼 평범했던 일상들이
스멀스멀 그리워지기 시작하는 아침
퇴원한 남편의 비서노릇을 하게 되면서
내 시간을 모두 남편 일정에 맞추다 보니
잠깐동안 예전의 나를 잊은듯하다.
한쪽 팔로 운전이 불편한 남편대신에
기사노릇 비서노릇에 충실하려 애를 쓰는데
천천히 가라.
서두르지 마라.
모든 사고는 서두르다 나는 법이다.
남편의 이런저런 잔소리에 녹초가 되지만
장거리 운전이 귀찮아지고 싫어지면서
나이 듦을 실감하던 차에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초록초록한 고속도로를 남편 덕분에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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