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실 밖에서의 기다림은
몇 번의 경험으로도 진정되지 않는 초조함이다.
코로나 감염우려로
병실출입도 환자얼굴도 대면이 안되고
주차장에서 대기하다가
수술 잘 끝났으니 댁으로 돌아가셔도 된다는
간호사님의 전화 연락을 받고서야
병원주차장을 나서는데
병원 공기만으로도 사람이 지친다.
누구라도 만나서
수다 떨고 싶은데 다들 바쁘겠지.
언제라도
날 기다려주는 유일한 사람과
걱정하실까 봐 아무 일도 없는 듯
두런두런 산책을 한다.
사위 본지도 하도 오래라 얼굴 잊어버리겠다.
애비는 잘 있냐?
밥은 잘 먹냐?
오늘따라
자꾸만 사위 안부를 챙기시는 친정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