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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오랜만에

by 소리 샘 2023. 5. 19.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베란다 밖 중학교 운동장이 시끌벅적하다.

 

우두커니 한참을 바라보다가

문득 나의 중학교 시절을 떠올려본다.

 

유난히 몸이 약했던 탓에 항상 열외가 되어

체육시간이나 체육대회 때  나무 그늘 아래서 

친구들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만 했던 학창 시절

 

단 한 번도 둥그런 트랙을 내 달려보질 못했기에

아들 녀석 초등학교 운동회날

1등으로 들어오는 아들이 왜 그렇게 기특하고 장하던지

공부 1등보다 더 감동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잘 먹고 잘 노는 게 최고라는 것을

살면서 새록새록 더 절감하게 되는 요즘

아이들의 힘찬 함성소리에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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