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당겨 잡은 아들 결혼식까지
죽을 만큼 힘들게 버티고 버텼을 친구
결국 아들의 결혼식을 사흘 앞두고
친구는 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떠났다.
모임인원이 많으면
이런저런 잡음들도 많아지는 법
마음 맞는 친구 딱 네 명이
46년을 오랜지기로 지내왔는데
친구의 부고소식에 달려간 장례식장
떠난 친구가 준비한 마지막 식사자리
남편 떠났을 때도 덤덤했던 숙자가
이제야 제 설움에 운다.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이
너무 맘에 든다며 좋아하더니
그 사진이 친구의 영정사진이 될 줄이야
유난히 여행 다니기를 좋아했던 해숙아
이다음 그곳에서 우리 넷 다시 만나면
먼저 간 네가
좋은 곳 많이 알아두었다가 안내해 주라.
해숙아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