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세 어머님의 몸 상태가
나아지셨다 나빠지셨다를 반복하시면서
가끔씩 헛것이 보이시는지 엉뚱한 말씀도 하시고
배변실수도 잦아지신다.
요양시설로 모시지 않고
집에서 편히 보내드릴 거라고
옆에서 꼬박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아들덕에
어머니는 조금씩 힘을 내시며
길고 긴 여름을 나시는 중이다.
간간히 상태가 더 나빠지시면
잘해드리지 못해 그런 것 같다며 자책하는 남편에게
당신은 충분히 최선을 다해 모셨다고
어머니는 참 행복하신 분이라고 위로해 보지만
아들과 며느리의 입장은
분명 다름엔 틀림없는 것 같다.
오늘도 어머님의 상태에 따라
울고 웃는 남편이 지치지 않았으면 바람이다.
당분간 쉬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