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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자식은......

by 소리 샘 2025. 3. 18.

 

생각해 보니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래층에 사는 사촌동생이

" 아들 ㅇㅇ이가 자꾸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동네병원 다녀왔는데 별 이상이 없대 "

 

차츰 나아지겠지 했지만 차도가 보이질 않아

조금 큰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니

골절이 생겼다가 아물어가는 과정이라 하는데

다친 적이 없다는데 왜 골절이 생겼을까 의문이라고

 

몇 주가 지나도 뼈가 붙는 것이 아니라

통증은 점점 심해져서 걷기도 불편한 정도라서

종합병원을 찾았는데

뼈에 종양이 의심되니 서울 큰 병원으로 빨리 가보라고

 

뼈에 종양 때문에 뼈가 약해져 골절이 생긴 것이고

불과 몇 주 만에 암세포가 온몸으로 다 퍼진 상태에서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ㅇㅇ이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

 

ㅇㅇ이 나이 이제 겨우 18살

 

엄마노릇 잘못해서 그런 것 같다며 자책하는 사촌동생

무너져버린 가족의 평범했던 일상을 간접경험하면서

 

자식이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히 부모에게 할 효도는 다 하는 것이니

 

더 이상 욕심부리며 살지 말자고 

후회 없이 아끼며 사랑하며 살자고

열 번이고 백번이고 천 번 만 번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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