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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그 놈의 정이 뭔지

by 소리 샘 2026. 1. 28.

 
겨울답다
 
겨울이 이래야지 싶다가도
춥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토리와 똘이는
햇볕 찾아 요리조리 몸뚱이를 누 윈다
 
주말을 포기한 채
평생 부모님 곁을 지켜온 남편
 
이젠
일상을 포기한 채 엄니 곁을 지킨다
 
유일하게 함께 식사하는 주말 점심시간
막걸리에 고기 몇 점 구워놓고
 
지나온 세월
부모님껜 최선을 다해 살아왔지만
정작 가족에겐 많이 소홀했다고
 
얼큰해진 남편의 하소연에
덩달아 눈시울을 붉히다가
돌아서야 하는 발걸음이 편 칠 않다
 
그놈의 정이 뭔지
 
밉다가도 고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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